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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avender.

현실, 현실, 현실

꿈과 현실.
마치 달과 6펜스같은 대조이다. 

광기어린 달과 말 그대로 돈인 6펜스


 


어제는 강남에서 친구를 만났다. 

 미국 70년대 분위기를 컨셉으로 하는 햄버거집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마음이 꽤나 답답해졌다. 

 친구를 만나면 유쾌한 얘기, 격려, 응원 등의 얘기를 하는 게 아무래도 더 편하긴 한데 그 친구의 말도 솔직히 일리는 있었다. 

 우리는 '현실'이란 거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. 

 현실이란 거. 당연히 알아야 한다. 그런데 친구의 얘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짜증이 났다. 
 현실이라고 얘기를 하는 게 마치 '그니까 꿈 깨'라는 식으로 다가왔다. 


현실. 현실. 현실
현실이 이래.
또 현실은 저래.

솔직히 답답한 소리다. 
그래서 뭐 어떡하라고 
현실이 이러면 뭐 어떡하라는 건데 도대체?


 실컷 현실에 대해 장황하게 얘기 꺼내놓고 
 현실이 갑이고 우리가 을이란 결론을 내고 싶었던 건지 뭔지 

싫다.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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