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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avender./Mind travel

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.



사람 마음이란 참 간사하다. 

그렇게 되면 열심히 하겠다는 나였는데 막상 되고나니 이럴 줄은 몰랐지.
이 정도일 줄은 몰랐지.

내가 꿈꾸던 모습이 깨어지는 데에는 단 2개월도 걸리지 않았다. 

내 영혼을 지키는 것은 왜 이리도 힘든걸까. 
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닌데. 아니 이것이 요즘은 가장 큰 것인지도 몰라. 

아니면 나는 불평쟁이일지도 몰라. 내가 이상한 걸까 세상이 이상한 걸까. 
둘 다 일지도 모르지. 

한 친구는 홀연히 사라져버렸고, 내 꿈, 희망도 함께 작별했다. 

썰물처럼 왔다가 밀물처럼 가버리곤하지. 
안 좋은 일들은 대개 몰아서 오듯이. 

하나님, 

저 사랑하고 싶어요. 

살아가게 해주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