벌써 2월이다.
아직까지 날은 춥지만 그래도 이따금 느껴지는 봄의 기운에 마음도 살짝살짝 들썩인다.
그래도 요즘처럼 평안했던 적이 있나 싶다.
예전엔 뭘 해도 불안했다. 놀고 있을 때에도 불안. 공부를 해도 불안.
요즘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할 일 끝내고 침대에서 뒹굴면서 책을 볼 때이다.
그 여유와 행복이 그렇게 좋다.
따따금 봄 기운이 느껴지면 그제서야 한 해가 바뀌었다는 것을 자각하고 꿈에서 깬 듯한 느낌이 든다.
그럴 때마다 봄이라서 반가우면서도 한 편으론 아직 겨울이었으면 좋겠단 생각.
햇살에 눈살 찌푸리고 다시 이불을 뒤집어 쓰는 것 같이.
아 10분 만 더요
Song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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